6·25전쟁 70주년, 평화를 향한 시민들의 염원

전북평화회의 등 한반도 평화 위해 목소리
“민중이 스스로 평화 만들기 위해 실천”

남북간 긴장 상태가 고조되는 가운데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이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24일 전북평화회의와 전북민중행동은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캠페인은 오는 2023년까지 전국에 있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150여단체가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평화선언에 대한 서명을 받는 운동이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그동안 정부와 주변국 등이 노력을 했지만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 민중의 힘으로 종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전 세계인 1억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선언에 대한 서명과 연대 의사를 받을 계획이다”며 “받은 서명과 선언은 남북미중 등 한국전쟁 관련국들과 유엔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 전주YMCA와 호남제주지역YMCA 협의회는 25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한반도 평화 선언식’을 개최한다.

이들은 지리산 성산제를 시작으로 노고단까지 왕복 6km 구간을 침묵으로 순례하며 노고단 정상에서 평화 선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화 선언문을 통해 남북 정부가 서로에게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 선언에 나설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제욱 전주YMCA 이사장은 “70년 전 치열한 전장의 터였던 지리산 노고단에서 현 상태를 종식하고 이 땅에 완전한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시민사회가 평화를 기다리지 않고 민중이 스스로 평화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