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 다단계發 코로나19 집단발병사태 전북 직격…전북 26번째 환자 지역감염 뇌관 우려

전북26번째 확진환자 60대 여성 다단계판매업 종사
대전에서 대전 확진자와 30분 접촉
다단계 특성상 동선에 비밀 많아, 방역당국 사전확인 및 접촉자 분류 실패
15일부터 24일까지 다중이용시설 방문 우려 커

대전 다단계판매업체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전북지역을 직격했다. 특히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환자 A씨가 대전 74번 환자 등과 같은 업체 소속으로 알려지면서 이 환자가 지역감염의 뇌관으로 떠오를 것이란 우려가 높다. 여기에 26번 환자가 감염이후 도내 수 많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또 전북26번 확진자로 인해 이번 대전 확진자들의 진술협조가 원할하지 못하면서 접촉자 파악에도 구멍이 생겼다는 점이 드러났다.

방역당국 역시 진술누락으로 사전에 접촉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검사대상에서 제외시킨 사실을 인정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26번 환자는 1인 가구 60대 여성으로 다단계 판매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15일 대전역에서 대전74번 환자와 사업차 30여 분간 접촉 다음날 부터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확진자와 접촉한 A씨는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지 않고 활발한 대외활동을 지속했다. 이중에는 장례식장과 종교시설이 포함돼 N차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18일까지는 친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ㅇ장례식장에 있었다. 18일에는 또 발인을 위해 익산 영묘원에 오전 8시30분 부터 낮12시 까지 머물렀으며, 원광대 인근 신용동 ㅂ식당에서 오후1시부터 2시까지 점심을 먹었다.

20일 오후 5시에는 익산 신동 ㅇ팥칼국수 집을 방문했다. 기독교 신자인 A씨는 일요일인 21일에는 익산 ㅊ교회에서 오전 11시30분 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저녁 7시30분에는 영등동 24시 ㅁ콩나물국밥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이틀이 지나 몸 상태 악화를 느낀 A씨는 23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익산 홍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24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했으며 대전 74번 확진자와 접촉한지 열흘 이상이 지난 25일이 오후 5시30분이 되서야 익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검체 체취를 의뢰했다. 양성 판정은 다음날 새벽 2시에 나왔으며 같은 날 오전 8시 전북대 격리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지역감염 확산의 뇌관으로 거론되는 대전 확진자 접촉자가 제대로 된 검사를 받기까지 열흘이상 걸린 사실은 지역 방역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반증한다.

전북에서 대전 다단계發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만큼 이번 사태는 심상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진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카드사용내역과 핸드폰 위치추적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방문지 CCTV확인도 병행된다. 전북26번 확진자의 접촉자 수는 파악 중에 있다.

전북대병원 격리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