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 잇단 확진자 발생에 초비상이다.
시는 지난 26일 지역에서의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팔봉종합운동장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고 밀접 접촉자를 비롯해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겹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검체채취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즉각 대응하고 나섰다.
익산 4번째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지난 26일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시민은 모두 582명으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문의 2명과 시보건소 인력 등 모두 20여명이 투입돼 28일 24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 이 곳 종합운동장 드라이브스루에서는 확진자 이동 동선과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를 방문했거나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가 실시됐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시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인력도 확대했으며, 일반업무는 잠시 중단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확진자의 추가 동선 파악을 마무리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며 “특히 확진자가 지난 17일에 머물렀던 원광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북도 역학조사반과 공조해 4번째 확진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카드사용 명세 등을 토대로 추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장례식장 접촉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