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하며 공존의 가치를 일깨운다.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는 물리적인 거리에도 흐려지지 않는 연대의식이 감성을 만났다.
정읍시립미술관에서는 2020 가족사랑 기획전시로 ‘소박한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45점을 내걸었다. 누구나 공감하며 바라볼 수 있는 전시로 마련한 만큼 가족단위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일상의 소중한 풍경으로 구성한 전시는 ‘평범한 일상의 시작’으로 출발해 ‘안락한 공간으로의 여행’으로 이어진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선을 입고 다양하게 해석된 일상은 ‘황홀한 우리들의 꿈’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안내한다.
일상은 계속 된다. 일을 할 때도 휴식을 할 때도 같은 시간이 필요하다. 비록 평범한 여행 조차 어려운 시기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모든 순간의 일상을 ‘선물’처럼 담아낸 미술관에는 편안한 위로와 함께 공감의 메시지가 흐른다.
미술관 2층 라운지에서는 ‘당신이 생각하는 선물이란?’을 주제로 전시연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관람객간 거리 두기 방침을 준수해 참여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의 손글씨처럼 보이는 색종이에는 ‘가족’, ‘일상’, ‘건강’과 같은 모범답안이 적혀 공간을 채우고 있다.
이흥재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소장품을 지역에서 나눌 수 있는 기회”라며 “미술관은 상상력의 보물창고다. 이곳에서 작가들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보며 그들의 풍부한 시각을 배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1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