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의동우체국장으로 있는 온춘성 씨가 문예계간지 ‘문예운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하지감자’, ‘능소화’, ‘옥정호반의 하루’, ‘봄비’, ‘백하수오의 꿈’ 등 5편이다.
성기조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은 당선작 중 하나인‘하지감자’에 대해 “‘고운 볕 살랑 바람 하얀 감자꽃 스치니 점박이 무당벌레 사랑 놀음에 서쪽 하늘이 붉어졌네’와 같은 구절은 얻기 어렵다”며 “온춘성 시인이 앞으로도 좋은 시로 한국 시단의 기린아가 되길 바란다”고 평했다.
온춘성 시인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어 보고자 하는 꿈을 품고 훌륭한 분들의 글을 접하면서 가슴에 와 닿았던 짜릿함이 있었다”며 “절제되고 농축된 언어로 쓴 시는 세상과 나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아주 좋은 약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인생에 대한 감사와 성찰, 시적 감각을 녹여내는 작품을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제 금구 출신으로, 부안변산우체국장·군산우편물류과장·동전주운용실장, 전주진북2동·팔복동·호성동을 거쳐 전주여의동우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