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고부면 신중리 일대에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긴꼬리투구새우’가 대량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고부면 신중리 일대(친환경농업 눌제 1·2단지)는 친환경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50ha 중 약 2만 평 이상의 논에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머리에 둥근 투구를 쓴 것 같은 모습으로 꼬리는 가늘게 두 갈래로 뻗어있는 갑각류다.
고생대 화석에서도 발견되었으며 3억년 전 모습이 현재의 모습과 같아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흙을 휘저어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흙탕물(탁수 효과)이 발생하면서 햇빛을 차단해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고 해충을 잡아먹어 친환경 농업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고부 친환경농업단지에 투구새우와 풍년새우, 우렁 등의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곳이 청정지역임이 다시 한번 입증돼 농산물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