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경비함 전용부두가 포함된 ‘군산항 다목적 관리부두’ 가 내년 하반기쯤 운영될 예정이어서 서해 해상 치안 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군산항 다목적 관리부두 건설공사가 진행 중으로, 현 공정률은 약 40%를 나타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이 건설공사는 내년 8월 완공이다.
다목적 관리부두는 군산항의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부두기능 재배치 계획에 따라 해경 경비함정과 군산대 실습선의 안전한 수용을 위해 추진됐다.
이 사업에는 총 375억 6800만원이 투입됐으며, 공사내용은 군산항 4~6부두 사이 전면해역에 파제제 250m, 부잔교 6기, 준설 1식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3000톤급 2척을 비롯해 중·소형 해경함정과 군산대 3000톤급 실습선 1척을 동시에 접안 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군산해경의 경우, 대형함정 계류부두 부재로 인해 대형함정과 중·소형함정이 군산항에 분산 배치돼 있다.
1000톤급 이하 경비함정은 군산항 1부두, 3000톤급은 6부두를 임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부두 내 (중·소형)경비함정 부두의 경우 수심이 낮아 대형함정 계류가 사실상 불가능할 뿐 아니라 공간도 협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다른 항만처럼 군산해경의 모든 함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곳 부두가 운영될 경우, 군산해경의 전력 향상 및 사고 대응시간 단축, 기동성 강화를 비롯해 항만운영의 효율성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군산항의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업이 순항 중에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수청은 당초 다목적 관리부두를 군산항 1부두에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하역사 등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군산해수청은 4부두와 6부두 사이 장래 개발 예정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했고, 지난 2018년 8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고시에 따라 이곳 부두로 최종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