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못 사는 친구들 도와주세요”

익산한벌초 정서율 3년간 모은 용돈 18만원
익산궁동초 노민준 8년간 모은 동전 10만원 기부

익산한벌초 정서율 학생(왼쪽 사진)과 익산궁동초 노민준 학생.

고사리손으로 모은 용돈을 손편지와 함께 기부한 초등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사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익산한벌초등학교 1학년 정서율 학생은 3년 동안 모은 용돈 18만원과 학용품, 과자, 손편지를 지난 3월 익산경찰서 부송팔봉지구대에 기부했다. 또 익산궁동초등학교 3학년 노민준 학생은 8년 동안 모은 동전 10만원을 기부했다.

고사리손으로 쓴 편지에는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어려운 친구들에게 이 돈을 써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고, 부송팔봉지구대는 이를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기독삼애원에 전달했다.

임성재 익산경찰서장은 16일 해당 학교를 방문, 따뜻한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한 초등학생 2명에게 경찰서장 상장을 수여했다.

임 서장은 “어린 학생들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씨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어른들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