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의원 간 막말 파문

지난 총선을 전후하여 탈당과 이합집산, 의장단 선거 대립 등으로 내홍을 겪어온 완주군의회가 후반기 첫 회의에서까지 감정싸움을 벌이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 완주군의회 정종윤 의원(상관, 소양, 구이)은 기자실을 찾아 “상임위 회의 도중 저에게 막말을 한 이인숙 의원(봉동, 용진)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의원간 막말 파동은 지난 15일 열린 제253회 완주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제1차 회의장에서 이경애 의원이 발의한 ‘완주군 의안의 비용 추계에 관한 조례안’ 심사 도중에 일어났다. 이날 이인숙 의원은 “비용추계 금액 범위에 관해 토론하자”는 의견을 냈고, 정종윤 의원은 “현재는 질의응답 시간이므로 토론이 아닌 각자의 의견을 개진한 다음 추후 토론이 필요하면 위원장 제안에 따라 (토론이)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정종윤 의원은 회의 과정에서 이인숙 의원이 “참 멍청한 것이 진짜 씨~”라며 모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인숙 의원은 곧바로 정중히 사과했고, 상임위원장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회의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정종윤 의원도 서류를 책상에 패대기치는 등 상대에게 화를 냈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