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동원해 채팅앱으로 성매수남을 유인한 뒤 금품을 빼앗고 협박까지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특수강도 및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씨(24) 등 2명을 구속하고 함께 범행에 가담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A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미성년자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한 달여 동안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에게 미성년자와 성매매할 것을 제안해 모텔 등으로 유인했다. 성매수남이 숙박업소에 도착하면 뒤따라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 했냐며 폭행을 하며 금품을 빼앗았다.
특히 이들은 성매수남들이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입막음하기 위해 알몸 사진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두 달에 걸쳐 추적 끝에 A씨 등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10여명에 달하며 피해금액도 2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피의자들을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