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식이 21일 합의추대일지 경선일지 가닥이 잡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 전북 의원들은 도당위원장을 합의 추대하기로 중지를 모아왔지만 후보인 이상직·김성주 의원 모두 출마 의지가 강해 결단을 내릴 수 없었다. 그러나 전북도당 대의원 대회가 2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데다 도당 위원장 후보 등록일도 코앞이라 속히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 전북 의원들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도당위원장 선출 방식과 한병도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 여부, 지역 현안 등을 두고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에 대한 의견은 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북 9명 의원은 한 의원에게 출마를 강하게 제안했고, 개별적으로도 출마를 염두에 둔 선거운동을 벌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1일께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에는 전북 도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관련 간담회도 연다.
그러나 이날 도당위원장 선출 방식에 대해선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서로 바쁘다보니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다음에 논의하기로 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과 김 의원 모두 여전히 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이 때문에 도내 의원들은 21일 다시 모여 도당위원장 선출방식을 논의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합의추대와 경선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북도당 대의원 대회가 오는 8월 9일 실시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 공고는 오는 29일, 후보자 등록은 31일에 실시한다. 시간상으로 볼 때 여유롭진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