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미세먼지 농도, 지난해보다 30.3% 개선

코로나19로 중국 발 미세먼지 줄어
전북도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효과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린 전주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으나 올해는 상대적으로 타 지역보다 대기환경 회복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중국 발(發)미세먼지가 줄어든 데 더해 전북도가 추진한 미세먼지 종합관리대책(2020~2024)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23㎍/㎥으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33㎍/㎥보다 30.3%나 감소했다.

도는 지난해 11월‘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지난 2016년 대비 초미세먼지 농도를 35%이상 저감한다는 목표를 갖고 6개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드는 예산만 5년 간 1조 3173억 원으로 도는 미세먼지 발생 주요원인인 비산먼지 줄이기와 농업잔해물질 소각을 금지하는 데 주력했다.

또 친환경차를 권장하는 한편 도로이동오염원 저감을 위해 2849억 원을 투입했다. 전북지역 미세먼지 발생원 중 주요원인으로 지목된 생물성 연소 저감을 위해서는 18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단속을 실시 중이다.

한편 이날 도가 시·군별 미세먼지 농도 감소율을 분석한 결과 무주군(37.5%)과 부안군(36.1%)이 가장 높은 개선율을 기록했다. 반면 미세먼지 농도 저감율이 저조한 지자체는 정읍(14.8%), 장수(16%)순으로 집계됐다. 도는 도내 기초지자체의 참여를 독려하고 미세먼지 저감대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시군 종합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시군에 대해서는 연말포상과 함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