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활하던 교회 신자에게 둔기를 휘둘러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살인·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A씨(4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시 40분께 군산시 구암동 한 교회에서 교인 B씨(50·여)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함께 있던 C씨(37)에게도 둔기를 휘둘러 팔을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당시 A씨는 B씨 등이 잠을 자고 있던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현장을 발견한 교회 목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행범으로 A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해당 교회 목사가 약 한달여전 인천에서 군산으로 옮겼고 이에 A씨와 B씨 등이 목사를 만나기 위해 군산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A씨와 B씨 등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말다툼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