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조선시대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일등공신 안위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팔을 걷었다.
시는 지난 28일 ‘안위장군묘(安衛將軍墓) 주변 정비사업’ 추진에 따른 전문가 현지조사와 구술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위장군묘는 백산면 조종리에 있으며, 지난 1999년 전라북도기념물 제102호로 지정됐다.
안위 장군은 이순신 장군이 가장 총애하고 신임했던 부장으로, 군함 12척으로 10배가 넘는 왜군 전함들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현지조사에는 안위 장군 후손들, 임진왜란사 권위자인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과 전라북도 문화재위원 등이 참석했다.
안위장군묘 주변 정비는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걸출한 인물들과 효자·효녀가 많은 김제 지역의 특장점을 살려 김제를 충·효 고장으로 만드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서원태 시 문화홍보축제실장은 “안위장군묘 주변 정비뿐만 아니라 탄허스님 생가 복원, 선비문화마을 조성 등을 추진해 선조들의 덕목을 기리고 시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