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보건소(소장 이임옥)가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상반기 중으로 실시할 예정이던 구강검진과 불소도포 무료의료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마다 실시되는 이 의료서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미뤄져 오다 무한정 연기할 수 없다는 전라북도 교육청의 결정에 따라 개시가 결정됐다.
학생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실시하는 이 서비스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교장이 학교 상황을 고려해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에 검진을 신청한 학교는 관내 28개교 중 24개교다.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4개교다. 검진 대상 인원은 모두 1078명이며 이 가운데 병설유치원생은 59명, 초중고생은 1019명이다. 신청하지 않은 4개교는 진안초, 백운중, 부귀중, 한방고다.
검진은 지난달 30일 진안중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10월말 마령중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학교를 방문해 실시하는 이번 검진에서도 예년처럼 충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불소 바니쉬’ 무료 도포 서비스가 제공된다.
초등학생에게는 검진 시 어금니 치아에 충치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충치를 미연에 방지를 위한 ‘치아 홈 메우기’ 서비스를 병행하며, 중고생에게는 치석이 발견될 경우 별도의 날을 잡아 보건소를 방문하게 해 스케일링을 해 줄 예정이다.
이임옥 소장은 “칫솔질 습관은 구강건강의 평생 기초가 되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 보건소는 이러한 사실을 자각시켜 관내 청소년들이 노년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20개 이상의 자연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