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된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원사업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가장 많은 사용처는 슈퍼마켓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사랑 선불카드의 총 이용금액은 259억7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9만9155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슈퍼마켓이 98억5500만원(37.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식당 57억9300만원(22.3%), 병원(6.8%), 주유소(6.4%), 정육점(4.8%), 운동용품(3.3%), 의류(2.9%), 미용실(2.9%) 등 순이었다.
월별 사용현황은 지급을 시작한 4월에 25만7060건 63억7000만원을 사용했으며, 5월에는 87만5770건 170억8800만원을 써 카드 사용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국신용데이터 자료 분석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말 군산지역 카드매출은 전년대비-27.5%로 감소했다.
그러나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율이 60%를 넘어선 4월말에는 전년대비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5월말에는 전년대비 16.5%로 카드매출이 정점에 이르렀다.
이번 재난기본소득은 올해 3월30일 기준으로 군산에 주소를 둔 전 시민 26만8628명을 대상으로 26만2768매(97.8%)의 군산사랑카드가 지급됐다.
한편 시는 재난기본소득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 1230여명에 대해서도 이달 하순부터 9월말까지 1인당 10만원의 군산사랑 선불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