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11일 청와대 참모진의 집단 사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징후가 아니냐는 지적을 두고 “부동산은 청와대 참모 개개인의 문제”라며 “레임덕이라는 평가는 시기상조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청와대 참모진들의 부동산 문제가 조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시기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조직이 분열되고 사람들이 떠나는 현상을 통칭 레임덕이라고 하지 않나”며“이번 총선에서 176석이 확보됐기 때문에 지금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나는 과거에 부동산 제재, 투기를 막기 위한 안전판 자체가 뽑혀서 지속적으로 집값이 상승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부동산 대책은 그것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대책”이라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책임론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