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추억의 장소, 펜화를 입다

김분임 수채화가, 펜화로 12번째 개인전 열어
26일까지 전북대 길 위의 갤러리 레드박스서

김분임 수채화가 작품 '마리아승천성당'.

지난해 수채화 개인전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했던 김분임 작가가 올해는 펜화로 예술세계를 풀어낸다.

전북대학교내 길 위의 갤러리 ‘레드박스’ 전시장에서 오는 26일까지 ‘김분임 제12회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펜으로 그리는 세상’을 주제로 멈추고 피우길 반복하는 세상사를 담았다.

멀리 잉카문명을 엿볼 수 있는 페루 마추픽추, 청정호수에 자리하고 있는 슬로베니아 마리아승천성당, 몽마르뜨 언덕의 사크레퀘르 사원과 가까이는 한옥마을의 다정한 동네, 식물원의 따스한 이야기, 만경강가의 여유로운 순간 등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을 엮었다.

김분임 작가는 “또 하나의 추억의 장소를 소재로 한 만큼 단순한 흑백의 펜화와 수채담채를 통해 어느 때보다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려 노력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작가와 관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힘들어졌지만 기억 속 추억으로, 또는 가보고 싶은 장소를 담은 제 작품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위로받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분임 작가는 현재 한국미협 수채화분과 위원, 한국미협 전북지회 이사,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전주지회장, 환경미술협회 이사,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수채화분과장으로 있다.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수채화, 펜화) 전담교수이자 국제작은작품미술제, 전북수채화협회, 수채신작파, 전미회, 영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