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방류로 수해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책임’을 주장하며 강력 항의했다.
전북과 충북, 충남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용담댐 피해지역 주민 대책위원회’는 19일 전주시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를 찾아 항의 집회를 열고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수자원공사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도 사전에 물을 방류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 8일 폭우에 갑자기 방류량을 늘려 마을들이 침수됐다”며 “용담댐 방류랑 조절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용담댐 수위조절 실패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피해 원인 규명과 댐 방류체계 개선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진 금강유역본부장은 대책위와의 면담에서 “현재 국가 차원에서 각 기관이 역할과 책임을 다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주민들 말을 귀담아듣고 법 테두리 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