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경찰을 향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를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간사를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익산을)을 비롯한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사람의 일탈이 사회와 국민에게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 지를 절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의원들은 “전 씨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주도했던 불법집회에 참가한 상당수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속속 판명나고 있다”며 “이들 불법집회 참가자들이 숙주가 돼 코로나19를 전국으로 퍼뜨려 대유행 사태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 당국과 서울시가 수차례에 걸쳐 경고했어도 전 씨는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대형불법집회를 강행했다”며 “전 국민을 감염의 위험에 빠트린 이 행위는 명백한 고의에 의한 범죄행위이자 국가방역망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본인이 확진 판정을 받는 후에도 계속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더 이상 관용이 허용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에게 전 씨와 그 동조자들의 범죄행위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며“관련 지방자치단체도 경찰 수사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모든 행정조치를 동원해 전 씨 일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행안위원 일동은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업무를 잘 진행하고 있는지 국정감사 등을 통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