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광복절 광화문 집회 당시 인근에 체류했던 도민 182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22일 열린 전북도지사 대도민 호소문 발표에서 송하진 지사는 “기지국으로부터 182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검사 상황을 대조하고 있다”며 “어떤 인원도 빠져나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인근에서 체류했던 182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 3사 기지국 정보를 통해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화문 집회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도민들의 휴대전화 번호다.
명단을 확보함에 따라 전북도는 앞서 진행한 행정명령을 통해 검사를 받은 인원과의 대조 작업을 벌이는 상황이다. 분석이 끝나고 검사 필요대상이 확인되면 즉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행정명령 발령 이후 최근까지 수도권 관련 293명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참가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집회 등 참가자 조기 선별을 통한 진단검사를 위해 지난 광복절 집회 등 서울지역으로 전세버스 등을 운행한 운전자와 인솔자, 버스회사 관계자 등에게 탑승자 명단을 제출하도록 행정명령도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