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제3회 전북가족영화제에서 일반부문의 김해리 감독의 ‘공’이 전주시장상(대상)을 수상했다. ‘공’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에 대한 내용으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소녀에 빗대어 표현했다.
또 꿈꾸는 가족상과 가족 같은 친구상은 김은성 감독의 ‘친구집’, 조명연·유강민 공동연출작인 ‘아해 아리랑’이 수상했다. ‘집으로 가는 길’의 이상진 감독과 ‘숙자’의 송진희 감독은 푸른희망상과, 참사랑상을 수상했다.
동아리 출품작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은 ‘집으로 가는 길’ 할아버지역을 소화한 권을하, ‘숙자’에서 중년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숙자역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오형희에게 돌아갔다. 일반부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은 ‘친구집’의 이형택과 ‘공’ 안다은이 수상했다.
청소년부문에서는 김재준 박연우 감독이 공동연출한 ‘학교 가는 길에’가 전라북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전북대학교 총장상, 전주대학교 총장상에는 ‘무한’ 최윤진 감독과 ‘자화상’의 이예은 감독이 수상했다. ‘좋은시험’ 권미지 감독과 ‘Gambling’의 임하늘 감독은 우석대학교 총장상과 원광대학교 총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전북가족영화제 시상식은 지난 22일 중부비전센터 2층 비전홀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행사 수상자만 참석한 채 30분간 진행됐다.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3일 동안 진행되어야 할 영화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 30분만 진행하니 아쉽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를 출품하고 오늘 참석해줘서 고맙다”며 “내년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풍성한 가족영화들과 다양한 이벤트로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나누는 영화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