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광화문 집회 참석자 43명 명단 확보

도내 참석자 인솔한 목사 등 7명 압수수색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해 확보한 명단, 방역당국에 제공
조직적인 역학조사 방해 등 중대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 방침

전북지방경찰청이 압수수색을 통해 전북지역 광화문 집회 참석자 43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전주시는 지난 21일 참석자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집회 인솔자들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23일 오전 인솔자 역할을 한 목사 7명의 자택과 교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압수한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삭제된 43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를 방역당국에 제공했다.

전북경찰은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확인되는 참석자 명단에 대해서도 방역당국과 공유하는 등 신속한 코로나 방역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4일에는 진교훈 청장 주재 하에 도내 경찰서 수사·형사과장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경찰 신속대응팀 활동 강화, 불법행위 엄정 수사 등 코로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명확히 했다. 특히 확진 후 격리조치 위반, 조직적인 역학조사 방해, 마스크 착용 관련 시비·폭행 등 중대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할 계획이다.

진교훈 청장은 “도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회피하거나 방해하는 등 안전을 저해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경찰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