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여름에도 싱싱한 상추 비결 ‘숨 쉬는 포장 용기’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상추 등 잎채소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숨 쉬는 포장 용기’를 개발하고 특허등록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숨쉬는 포장 용기는 잎채소의 증산작용과 호흡량, 부패와 냄새 발생을 억제해 신선도 유지 기간을 2배 늘릴 수 있다.

실제 상추를 상온에서 4일간 저장한 결과 일반 필름 포장재의 이산화탄소 함량은 9%인 반면 숨 쉬는 포장 용기의 이산화탄소 함량은 0.4%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숨 쉬는 포장 용기를 이용한 경우 상추 저장 기간을 상온에서는 기존 2일에서 4일로, 4℃에서는 기존 10일에서 25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숨 쉬는 포장 용기를 특허등록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잎채소 선박 수출이나 품질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유통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윤표 저장유통과장은 “숨 쉬는 포장 용기는 작물의 원활한 호흡을 유지해줌으로써 신선도를 연장하는 기능을 한다”며 “잎채소의 내수 유통이나 수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