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제로' 展] 백안 92

고화흠(1923~1999), 캔버스에 유채, 133×133cm, 1992.

이 작품은 여러 번 얇게 바른 물감층의 중첩을 통해 화면의 투명한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내고 있어서 투박하지 않고 담백한 화면이 인상적이다. 3색 정도의 적은 색채만을 사용하면서도 여백을 살린 공간구성이 담백한 화면으로 다가온다. 구체적 이미지가 없는 서정적인 추상 경향을 취하고 있다.

△고화흠 화백은 수채신작파 창립회장,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파리국제예술 한국부위원장,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작품 안내=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