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제3차 추경 3333억 원 편성…민생경제 정상화에 방점

전북도청사 전경.

전북도가 3333억 원 규모의 제3차 추경을 편성하고 26일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민생경제 정상화에 방점이 찍혔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2455억 원과 7682억 원의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폭위와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도는 재원이 부족한 상황으로 불필요한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취약계층의 생계유지에 비중을 높였다.

부족한 예산은 이월이 예상되는 사업과 체육·문화·관광 행사 예산의 삭감을 통해 172억 원의 가용 자원을 확보했다. 또 재정안정화기금 200억 원과 지역개발기금 1000억 원을 활용해 총 1372억 원의 재원을 마련, 도비 부담액의 부족 부분을 채웠다.

분야별로 반영 예산은 경제안정과 코로나19 극복에 921억 원, 도정핵심정책 및 포스트코로나 대책에 2769억 원을 배정했다.

회계별로는 전체규모 3333억 원 중 일반회계 3308억 원, 기금 25억 원이다.

이번 추경에는 전세버스 종사자 50만 원을 관광업계에는 최대 400만 원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으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취약계층과 예술가를 위한 일자리 제공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공공요금과 카드수수료 지원금 등 서민경제안정을 도울 사업과 수소시범도시, 한국형 뉴딜사업 등 포스트코로나와 관련한 국가현안사업도 반영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며 “이번 추경은 민생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살피고, 도민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