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노암동 주민들, 수해복구 작업 장병들에게 샌드위치 전달

남원시는 “수해지역인 노암동 주민들이 수해복구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위해 수제 샌드위치 200개를 전달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노암동 주민 모임인 해오라기 바윗골 마을모임에서 직접 만든 샌드위치는 남원사회복지관을 통해 육군 35사단 백마연대로 전달됐다.

샌드위치와 함께 전달된 복숭아즙은 남원 수해지역 농가에서 만든 것으로 샌드위치와 복숭아즙은 남원사회복지관으로 각지에서 보내준 성금을 통해 만들어졌다.

35사단은 지난달 8일부터 19일까지 35사단은 연인원 2458명의 장병과 대형 덤프트럭, 제독차, 굴삭기 등의 장비들을 투입해 남원지역 수해복구에 나섰다.

35사단 장병들은 폭염 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보금자리를 되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노암동 주민들은 “섬진강 제방 붕괴로 온 동네가 흙탕물에 잠기고 토사가 밀려 들어와 집 밖에 나설 수조차 없었다”며 “수해가 나자마자 자기 집안일처럼 한걸음에 달려와 준 35사단 장병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이렇게 작은 정성을 담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샌드위치와 복숭아즙을 받아든 35사단 백마연대 장병은 “정성이 가득한 샌드위치에 감동했다”며 “이번 수해복구에 힘들었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지역에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군 장병 120명이 투입돼 수해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31일 현재 누적 자원봉사자 1만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 장병은 3742명이 참여해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집중호우 피해에 최근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어려움이 많은데 군 장병들이 복구활동을 펼쳐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