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주독서대전, 언제 어디서나 함께 즐겨요

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전체 행사 온라인 전환
프로그램 35개로 축소…18~20일 강연 등 온라인 방송

‘책 읽는 도시 글 쓰는 전주’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전주독서대전이 사상 첫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전주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열기로 했던 ‘2020 전주독서대전’을 행사 프로그램 등을 최소화하고,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당초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어 온라인 행사로만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개·폐막식과 북마켓 등 체험부스를 운영하지 않고 프로그램도 7개 분야 35개로 축소했다.

대신 강연과 공연, 학술토론, SNS 이벤트 등 전주독서대전만의 차별성 있는 전주형 콘텐츠를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진행할 계획으로, 온라인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가족형 프로그램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강연프로그램으로는 △최재천 교수의 ‘인류의 미래와 생태적 전환’ △박연준·장석주 작가부부의 ‘읽는 생활, 쓰는 삶’ △남궁인 작가의 제법 안온한 날들 △박상영 작가의 ‘언제나 공허한 마음으로 잠드는 당신을 위한 처방’△장혜령 작가의 ‘인생의 책, 인생이라는 책’ △장은영·강양구·장류진 작가의 전주 올해의 책 △2019 혼불문학상 수상자인 서철원 작가와의 만남 △전주를 읽어드립니다(강연 정진욱·장명수·이재운) △류희옥 전북문인협회 회장 초청강연 등 13회차를 마련했다.

공연의 경우 △한지인형극 ‘백 개의 부채’ △청춘버스킹 △이매진 매직쇼 △전주 올해의 책 ‘낭독공연’ △동화 속 샌드아트 △아싸! 전주, 공연 시낭송 콘서트 등이 녹화중계로 진행된다.

독서를 주제로 한 특별한 전시도 마련했다. 축제기간 기획으로 선보이는 ‘책으로 만나는 무형문화재’를 비롯해 상황별 15개 주제로 구성한 ‘다독다독 북큐레이션’ 전시를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시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독서 골든벨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독후화·독후감) △가족형 체험키트 △전주독서대전 3·6·9 퀴즈타임 등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독서대전이 독자들의 블로그와 SNS를 통해 홍보될 수 있도록 ‘전주독서대전 다독다독 SNS 이벤트’를 비롯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주독서대전 공식 홈페이지(jjbook.kr)를 통해 온라인 참가 사전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 접수를 마치면 전주독서대전을 즐길 수 있는 참여 방법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전화 문의는 덕진도서관 책읽는도시팀(063-281-6514).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개최하는 온라인 전주독서대전인만큼 더욱 실속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어디서나 책을 통해 힐링하고 즐길 수 있는 전주독서대전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