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들이 간직한 도시의 기억과 기록을 모아 고유한 콘텐츠로 재생산하기 위해 향교와 서원 등 유교문화 관련 기록을 수집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향교, 서원을 비롯한 전주의 유교문화의 기록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제9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
전주의 근현대와 2000년 이전까지의 기록물을 수집하는 이번 공모전은 △고서적, 공문서, 백서, 일기·편집·수첩 등 문서류 △사진, 앨범 등 시청각류 △지도·벽보·기념품·생활용품 등이 접수대상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모전은 기획주제와 공통주제 2분야로 구분해 진행된다.
기획주제인 ‘유교 문화’ 부문의 경우 △전주 향교에서 발행한 문서, 백서, 향교지 △향교, 서원 제실에서 발행된 족보, 문서 △서원, 서당 등 교육기관 자료 등을 수집한다.
공통주제인 ‘전주의 기록’ 부문에서는 전주와 관련된 가치가 뛰어난 근현대 자료를 응모할 수 있다.
시는 접수된 기록물에 대해 감정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입상작을 선정하고, 오는 11월중 전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입상자에게는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기록물 기증자에게는 민간기록물 기증증서도 수여된다.
앞서 시는 그간 총 8회에 걸친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통해 총 3741점의 전주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왔다. 대표적으로 올 상반기에는 ‘당신의 앨범 속 전주를 찾습니다’를 주제로 미원탑, 금암분수대, 조경단 등 전주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 등 430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수집·기증된 시민 기록물을 항온항습과 소방시설 등 보존 설비가 갖춰진 전주시민기록관 수장고에 전주의 기록자산으로 보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