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 10인, 정치역량 시험대 오른다

9월 1일 21대 첫 정기국회 개회
100일 간 상임위·국감 등 일정
초선들, 정치적 역량 판가름 무대
재선, 한 단계 진전된 모습 각오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1일 열리면서 전북 국회의원들의 정책적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다.

국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 간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 기간 국회는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을 거쳐 국정감사와 내년도 국가예산 심사 등 일정을 소화한다. 21대 전북 의원들의 능력과 자질이 완전히 검증되는 자리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가 의원들이 정치인으로서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민주당 초선의원 4명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들 의원들은 청와대와 국회, 자치단체 관료를 지냈다. 경험을 토대로 한 업무 파악능력과 정책적 역량이 국정감사 등에서 어느 정도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산자위 소속인 신영대 의원(군산)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촉발된 군산경제 악화 상황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용회복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기재위 소속인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수도권-지방 균형발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고 밝혔으며, 환노위 소속인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코로나로 인한 고용위기 및 폐기물 처리 대책, 홍수 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기후위기 대비책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농해수위 소속인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새만금 사업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본인이 직접 발의한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 등의 빠른 통과를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초선 때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위 소속인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부동산 안정화 문제에 천착해서 대응할 계획이다.

문체위 소속인 이상직 의원(전주을)은 “전주시가 국제 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른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한국형 뉴딜 정책을 기반으로 전북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복지위 간사인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코로나 19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의 방역역량을 제고하겠다”면서 “지역과 과목에 걸친 의료취약점들의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진지한 논의도 폭넓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자위 간사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경찰개혁 완수를 위한 입법안(정보경찰개혁, 자치결찰제등)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특례시 지정, 지방의원 정책보좌인력 지원 등과 관련한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분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노위 간사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코로나 대확산에 따른 가족돌봄휴가 연장(10일→20일), 코로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용보험 안정, 무주 적상산의 덕유산 국립공원 해제 문제 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위 소속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남원 공공의료대학원의 조속할 설립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공공의대 현안을 두고는 대한의사협회, 전공의 등이 파업을 이어가며 계속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남원시에 대한 신속한 수해복구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결위에도 소속된 이상직·윤준병·이용호 의원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