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내년도 정부예산안 2833억 원

올해 국가예산 2795억 보다 소폭 증액
"국회단계서 3500억 원 이상 확보해야"

새만금개발청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2833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정부예산(안)은 동서도로 완공(396억 원)과 코로나19 등 예산삭감 요인에도 전년보다 많은 신규 사업이 반영되면서 전년도 정부예산(안) 2795억 원 보다 소폭 증액됐다는 게 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새만금청의 지난해 최종예산은 3310억 원으로 3000억 원을 돌파했던 점을 감안할 때 국회단계에서 증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년도보다 적은 예산으로 새만금 사업을 추진해야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새만금을 둘러싼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도 최종예산은 3500억 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년 중점 투자분야는 차질 없는 기반시설 구축과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환경 조성, 녹지확보 등 생활환경 개선 등이 꼽혔다.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주요계속사업은 남북도로 1~2단계(2330억 원)구축과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건립(100억 원)이다. 또 상수도시설(43억 원)건설 예산도 정부안에 반영됨으로써 2023년 8월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까지 관련 기반시설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사업예산으로는 기업성장센터 설계비용(3억 원·총사업비 296억 원)과 에코숲벨트 조성(38억 원), 새만금 가로숲길 조성(5억 원), 간척박물관 소장품확보(11억 원)등이 반영됐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차질 없는 기반시설 구축과 기업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며“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새만금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추가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