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전지현 씨 등 유명 배우와 연출진이 참여해 지역에서도 큰 반향이 예상된다.
2일 남원시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을 배경으로 탐방객 구조, 생태계 보호 등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의 다양한 활동을 그린 드라마 ‘지리산’이 촬영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달 31일 드라마 ‘지리산’의 원활한 제작을 위해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드라마 ‘지리산’은 총 제작비 320억원이 투입돼 ‘킹덤’,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쓰고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로 알려진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드라마 주연 배우는 전지현, 주지훈이 출연하며 방영시기와 방송사는 아직 미정이다.
지난 1967년 국내 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전북은 물론 남원지역의 관광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지리산은 행정구역상으로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 산청, 하동, 전남 구례 등 3도에 걸쳐있다.
남원시는 지역 관광 명소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드라마인 만큼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자 지난 7월부터 제작사와 정책간담회를 갖는 등 사전 교감을 나누는데 집중했다.
최근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강원 춘천은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고 제주 서귀포는 드라마 ‘올인’ 촬영지로 관광 투어까지 만드는 등 관광객 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시는 이 부분을 주목해 드라마 촬영으로 지리산을 알릴 수 있고 인근 세트장이 만들어지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는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제작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고자 시비 등 20억원 가량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전북도에 지원금 절반인 10억원을 도비로 지원해줄 것도 건의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리산과 인접한 다른 시군 지자체 보다 앞서 드라마 제작 지원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드라마 ‘지리산’의 무대가 될 세트장 건축도 민간투자 유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