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현행 12개 지역본부를 8개로 통합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전북본부는 소속 인력 10% 이관 외에 변동 없이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
이번 고강도 조직개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조치다. 상반기 영업 손실이 6,000억원에 달하고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여서 연말까지 약 1조원의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는 점이 단행의 배경이다.
주요 내용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지역본부 개편 및 현장조직 최적화, 차량 정비기능 강화를 위한 차량 정비조직 전면 개편, 관리지원업무 간소화와 인력 효율화 등으로, 수도권동부·충북·광주·대구 등 4개 지역본부가 각각 서울·대전충남·전남·경북본부로 통합된다.
또 차량의 정비 역량과 정비조직 운영 개선을 위해 지역본부 소속의 30개 차량사업소를 수도권·대전·호남·부산 등 4개 차량정비단 소속으로 개편한다.
전북본부의 경우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차량처 11명과 차량사업소 90명 등 정원(1018명)의 10% 가량이 호남차량정비단으로 이관된다.
김광모 전북본부장은 “조직 슬림화로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안전하고 신뢰 받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