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축구단 ‘강등권 탈출’

스플릿 라운드 전 리그 마지막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 골 춘천에 1대0 승

지난 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춘천시민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전주시민축구단 이동준 선수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K3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이하 전주)이 기분좋은 승리를 올렸다.

전주는 스플릿 라운드 돌입전 펼쳐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리그 11위로 강등권을 탈출했다.

전주는 지난 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과의 2020 K3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각각 승점 8점과 7점으로 강등권에 위치한 전주와 춘천에게 스플릿 라운드 전 승점 3점을 추가함과 동시에 상대를 제치고 순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전주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춘천은 왼쪽측면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하지만 전주는 적극적인 1대1 수비로 크게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전반 중반 전주가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전반전은 득점없이 마쳤다.

전주는 후반 9분 민지홍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해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동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끊어낸 후 위협적인 크로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전주는 후반 19분 오태환 대신 임동혁을, 후반 33분 이근호 대신 김도훈을 투입하여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김도훈은 후반 40분 이동준이 백힐로 내준 백패스를 패널티 박스 밖에서 원터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선준이 크로스로 올려준 볼을 패널티 박스 안에서 이기현이 헤딩을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동준이 흘러나온 볼을 골로 연결해 1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주는 리그 12위 평택시티즌FC와 승점 1점차이다. 리그 16위 춘천과는 승점 4점 차로 하위 스플릿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