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데이트폭력범 54명 입건·3명 구속

지난 7월~8월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 기간 운영
총 56건 신고 받아 54명 입건, 이 중 3명 구속

전북 경찰이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54명의 데이트폭력 사범을 적발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두 달간 데이트폭력 진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56건, 5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신고 유형별로는 폭행·상해가 33건(67.9%)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침입 7건(12.5%), 체포·감금·협박 6건(10.7%), 기타 5건(8.9%) 등 순이다.

피해자들은 대부분이 여성(45명, 80.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거지에서 35건(64.8%)에 달하는 범행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이번 집중 단속 기간 동안 3명에 데이트 폭력 사범에 대해 구속하기도 했는데 지난달에는 여성이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 이유로 협박한 60대 남성이 폭력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7월에는 술자리에서 자신의 동료에게 망신을 주었다는 이유로 여성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은 단속 기간 중 34건의 맞춤형 신변보호 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데이트폭력에 대한 예방 홍보 활동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덕교 전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데이트 폭력을 당할 경우 경찰의 노력과 신변 보호 활동을 믿고 적극적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상습성, 재발 우려 등 제반 사정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해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