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서 추진 중인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자치단체의 재정이 투입되는 신규 투자 사업이 200억 원 이상일 경우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해 심사하는 절차다.
이번 심사에서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조건부 승인을 얻어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해졌다.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위기대응 지역 활력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3년 4월까지 총 사업비 1050억원(국비 275억원·지방비 224억원·민간 551억원)을 들여 군산항 일대 22만7396㎡(6만8766평)에 수출 비즈니스센터(경매장·품질인증센터·행정지원센터 등),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 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군산시는 이곳에 중고차 수출·매매에 필요한 행정, 금융, 성능검사, 정비 등의 시설을 집적화해 유통비용 절감과 성능, 가격의 신뢰를 형성해 선진국형 중고차 시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승인 조건으로 제시된 민간사업자 선정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추진, 당초 계획된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고용·산업위기 지역으로 한계에 부딪힌 군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군산 지역경제 및 군산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