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교사로 활동했던 이매씨가 교직 생활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내 낚싯대 위에 내려앉은 나비떼> 를 냈다(행복에너지). 내>
이야기의 시작은 병장으로 전역한 화자가 시골 중학교로 부임하면서 펼쳐진다. 소설 속에서 화자는 동료교사를 좋아하기도 하고, 때로는 학생들을 체벌하기도 한다. 교사로서, 혹은 한 인간으로서의 면모가 이야기 속에 다양하게 녹아 있다.
소설 제목의 ‘나비’는 ‘프시케(psyche)’, ‘영혼’을 의미한다. 영혼의 한쪽 구석에 추억이 자리잡는다. 살다보면 어느 날 문득 옛 추억들이 나비처럼 날갯짓하며 다가오고, 인생이라는 낚싯대 끄트머리에 앉아있는 나비떼는 바로 지난날의 추억이라는 것이다.
작가는 “긴 세월의 교직생활 중 젊은 시절 시골에서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잊고 살아가기 아쉬워 1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이매 작가는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중고등학교에서 30여년간 교사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