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주지역 한 대형 뷔페 업체가 결국 문을 닫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등에 따르면 대형 뷔페점인 전주시 중화산동 라루체가 지난 1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평소 손님들로 북적였던 이 업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면서 경영난에 시달려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럽게 영업을 종료하면서 사전에 식사권을 구매한 고객들이 환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해당 영업장에는 홈페이지에 문의하라는 내용이 붙어있지만 구체적인 환불 관련 안내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실정에 식사권을 구매한 시민들은 환불을 받지 못할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민 A씨(30)는 “가족과 먹기 위해 식사권을 구매했는데 갑작스럽게 영업을 종료했다는 소식에 당황스럽다”며 “환불을 받아야 하는데 안내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 걱정이다”고 말했다.
지역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도 영업 종료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환불에 대해 걱정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코로나19로 경영이 힘들어 문을 닫은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식사권 환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시민들 걱정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는 최근 해당 업체 대표와 연락해 환불 안내가 이뤄질수록 있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관계자는 “업체 대표와 연락해 금주 내에 홈페이지에 환불 안내는 내용을 게재하기로 했다”며 “만약 이 같은 조치 이후에도 환불을 받지 못할 경우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063-282-9898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관련 논란이 일자 현재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는 “식사권 환불 안내가 미흡한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식사권 환불 관련 사무실을 마련중이다. 준비가 완료되는데로 안내공지드리겠다”고 게재했다.
한편 지난 8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3415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50.6%(1703명)나 됐다. 또 ‘폐업상태일 것 같다’는 응답 비율도 22.2%(748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