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대기불안정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 때 비로소 완전해진다고 했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인간관계가 아닐까?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성격이 극과 극인 사람은 당연히 부딪치기 마련이다.

하늘도 마찬가지이다.

성격이 다른 두 공기집단이 만나면 격한 부딪침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대기불안정’이다.

현재 한반도 하늘은 성격 다른 두 공기가 냉전 중이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에 의해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 유입으로 11일 우리지역은 대기불안정이 크겠다.

11일도 상하간의 공기의 격한 부딪침으로 전라북도(동부내륙 제외) 5~40mm의 비가 15시부터 21시 사이 소나기로 지날것으로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