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출신 국민의힘 초선 국회의원들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전주을)을 향해 직원들의 대량해고 사태를 끝까지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영·최승재·한무경 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 창업자 일가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회사와 대표를 믿고 함께해 온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이스타 항공사 직원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택배, 음식배달, 대리운전, 이삿짐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왔다고 한다”며 “그런데 사측은 지난 7일 이메일로 정리해고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원들은 거리로 나가 ‘이스타항공은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은 채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진짜 오너 이상직 의원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의원은 모든 짐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수많은 언론과 국민의 질타, 심지어 민주당 내부와 정의당까지도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눈과 귀를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처럼 공공의 책임의식이 없는 분에게 어떻게 국정을 다루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더욱이 이 의원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으로 위촉됐고,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책임지는 중소벤쳐기업진흥공단 이사장까지 역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