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결혼이주여성 9명이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4명, 중국 3명, 몽골과 캄보디아 각 1명이다.
이들은 지난 5월 첫 수업을 시작으로 8월까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향학열을 발휘, 합격의 결실을 거뒀다.
박성일 군수는 지난해 7월 열린 다문화가족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 지원을 약속했고, 올해 사업비 1000만원을 세워 지원했다.
중국에서 온 장모씨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공부하기 어려웠지만 재미있게 공부하며 합격을 꿈꿨다”며 “중학교 공부도 빨리 시작해 대학에 진학하는 날을 꿈꿔 본다”고 말했다.
검정고시 수업 참여를 희망하는 결혼이주여성은 완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063-261-1033)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