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 비치된 소화기가 화재 진화에 얼마나 기여할까?
지난 18일 완주군 봉동읍 소재 A공장에서 한 직원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공장 외벽에 쌓인 박스더미에서 발화했다.
상자 박스에서 발화한 불은 공장건물 외벽으로 옮겨붙었고,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직원이 CCTV로 화재를 확인했고, 직원들이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 30여 개를 들고 화재 현장에 달려가 불을 껐다.
소화기가 없어 직원들이 초기에 불을 막지 못했다면 건물 전체로 화재가 확대되어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직원들이 당황하지 않고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에 성공한 것이다.
제태환 완주소방서장은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며 “소화기를 이용한 신속한 초기 대응이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