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청장 정복철)은 24일 섬진강 상류수계에 위치한 임실군 관촌면 일대에서 멸종위기 어류인 임실납자루를 방류했다.
임실납자루(잉어목 납자루아과)는 지난 1991년 전북 임실군 관촌면 일대에서 처음 발견돼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되었으나 하천공사와 외래종 등에 의한 개체 수 급감, 서식처 파괴 등으로 2012년부터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그동안 전북지방환경청은 임실납자루의 안정적인 개체 유지 및 서식지 복원 통해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자 임실군과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임실납자루 서식실태 조사 및 복원사업(2018년부터 2020년)’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의 인공수정과 양성과정을 거쳐 임실납자루 치어 1030여마리를 생산해 이날 섬진강 수계에 방류했다.
정복철 청장은 “전북지역에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복원·보전하고 서식지 위협 요인을 관리하는 등 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 내 멸종위기종을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며 “우리 지역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관심과 애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