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의 벌초대행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익산산림조합(조합장 김수성)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신청·접수된 벌초대행 서비스 의뢰는 1050건으로 지난해 920건에 비해 20% 가량 늘었다.
2015년 350기, 2016년 650기, 2017년 750기, 2018년 820기 등 조상들의 묘소에 대한 벌초대행 신청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유독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추석 벌초를 대행업체에 맡기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데 특히 올해의 경우 윤달이 끼어 상당수를 파묘해 묘지의 수가 상대적으로 그만큼 감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년도 벌초대행은 예년에 비해 훨씬 높은 호응을 얻은 셈이다.
아울러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실시되고 있는 산림조합의 벌초대행사업이 이처럼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벌초, 잔디보수, 훼손지 복구, 묘지 조경 등 묘지관리에 대한 전문지식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위성항법장치(GPS) 및 묘지이력관리시스템으로 실묘(失墓)를 방지함은 물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속가능한 묘지관리 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익산산림조합 김수성 조합장은 “추석 이후에라도 벌초가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등 벌초대행 신청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벌초 대행사업은 출향인사의 애향심 고취와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 등 공익적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