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형 사건 사고가 없어 비교적 평온했다.
4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와 소방 신고 출동 건수 모두 감소했다.
이번 연휴 동안 49건의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가 발생해 이 중 44건을 검거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61건의 5대 범죄 발생 건수보다 17건이 감소했고, 검거율은 3%가량 높아졌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 미수 1건과 절도 16건, 폭력 32건 등이 발생했다.
전북소방도 연휴 기간 동안 7319회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는 전년 추석 연휴보다 1만 215건, 28%가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화재 23건, 구조 537건, 구급 1408건, 기타 5351건, 코로나19 상황처리 23건 등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평온한 연휴 기간이었지만 추석 당일 70대 노인 실종 사건이 발생해 주변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8시께 진안군 상전면에서 거주하는 A씨(77)가 능이버섯을 채취하러 나간다는 말을 남긴 뒤 4일까지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실종 당일인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께 A씨는 가슴 통증과 체력 고갈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가 버섯을 채취하러 간 상전면 내송마을을 중심으로 장비 33대와 군·경찰 등 인력 500여명을 동원해 나흘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견 2마리와 군 수색견 1마리를 중심으로 경사지 등을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또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2시 21분께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천변 산책로에 포르쉐 차량이 추락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로 운전자 A씨(38)와 크게 다쳤고 동승자 B씨(28·여)는 숨졌다.
진교훈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선제적인 추석 명절 종합 치안 활동으로 다행히 큰 사건·사고 없는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범죄로부터 안전한 전북치안확보를 위해 예방 치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