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찰의 사격 점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격훈련에서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4709명 중 790명(16.78%)이 낙제점인 5등급(60점 미만)을 받았다.
경찰대학(17.22%)을 제외하면 전북 경찰의 5등급 비율이 전국적으로 가장 높다.
2019년에는 전북 경찰 4752명 중 808명(17%)이, 2018년에는 4742명 중 760명(16.03%)이 5등급을 받았다.
상·하반기로 이뤄지는 사격훈련에서 연속 5등급을 받으면 교육대상자로 분류돼 지방청 지역교육센터에서 하루 교육을 받게 된다.
박 의원은 “경찰의 총기 사용은 생명의 위협이 가해지는 급박한 상황에 사용하게 되므로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사격 우수자의 감소와 사격 낙제자인 5등급의 증가는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평소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