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도내서 산행 관련 사고 2500건 발생

지난달 완주서 실종된 50대,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 1일에도 진안서 70대 실종 숨진 채 발견

최근 도내에서 산악사고가 잇따라 등산객들의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0월 1일께 진안군 상전면에서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산을 오른 A씨(77)가 가슴 통증 및 체력 저하를 호소, 119에 신고한 뒤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A씨를 찾기 위해 군·경, 소방 인력 850여명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 닷새인 5일 오후 2시 42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당시 A씨에게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완주군 동상면에서 버섯을 캐러 산을 찾은 B씨(54)가 실종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행 관련 사고는 모두 2502건으로 길을 잃는 등 일반 조난이 5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족 또는 추락이 487건, 심장병 등 개인 질환 269건 순이었다.

전북소방본부는 가을철 산행이 많아지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버섯 채취는 등산로가 아닌 험준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2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고 깊은 산속에서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가족 등에게 사전에 행선지를 이야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