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고령층의 불면증이 심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인구 10만명당 불면증 진료 현황은 1236.1명인데 비해 80세 이상은 4219.7명으로 나타났다.
또 70대는 3,437.6명, 60대는 2,229.2명, 50대는 1,512.8명, 40대는 1,038.2명 등으로 고령일수록 불면증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같은 추세는 2015년부터 일관적으로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인구 10만명당 1,529.3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가 1,417.5명, 충북 1,318.6명, 서울 1,313.2명, 경북 1,306.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1,161.1명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6번째로 적었다.
인 의원은 “연령에 비례해 불면증 진료가 많아진다는 건 어르신들의 수면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뜻”이라며 “수면장애는 우울증과 치매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하고, 정부당국이 어르신 수면건강을 위한 심리지원 확대 등 세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