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정부에서 공모한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에 전북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남원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아영면 2지구(아곡, 봉대, 인풍)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40ha 면적에 총 13억원(국비 10억 4000만원, 시비 2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아영면 일대에 안정적인 과수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시장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은 과수 주산단지를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FTA기금사업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용수 공급과 배수로 및 경작로 정비 등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과실생산 거점지역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국비 80%가 포함된 전액 보조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아영면 일대는 해발 470m의 고원분지를 이루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흥부골 포도를 비롯해 고랭지 사과 등 전체 농지의 30% 이상이 과수원으로 조성돼 있다.
이때문에 시에서는 아영면 일대가 과실전문생산단지로서 조성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아영면 이외에도 송동면과 주생면, 금지면, 대강면, 인월면, 덕과면 등지에 과실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준무 남원시 원예산업과장은 “아영면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과실 주산단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에 필요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남원시 과수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