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4년간 아동·장애인·치매환자 실종 4800여 명 달해

국회 행정안전위 박재호 의원 자료

전북지역 매년 끊임없이 실종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아동·장애인·치매 환자가 48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민주당·부산 남구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도내 아동(18세 미만), 장애인, 치매 환자 실종신고 접수는 478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대상자별로는 아동 실종신고가 2017년 644건, 2018년 699건, 2019년 597건, 올해 309건으로 총 2219건이다.

장애인과 치매환자는 각각 449건·339건, 376건·343건, 360건·337건, 178건·186건으로 총 1363건과 1205건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점은 16명이 아직 미발견됐으며 이는 17개 시·도 중에서 인천과 함께 4번째로 많다는 점이다.

아동은 2018년 2명, 2019년 1명, 2020년 4명이며 장애인 2017년 1명, 2019년 4명, 2020년 3명으로 치매환자는 올해 1명이 미발견 실종자다.

박재호 의원은 “어린이나 장애인·치매 환자의 실종은 신원 확인이 주요하고 사전지문등록제도가 도입된 지 9년이 되어가지만 등록률은 현저히 저조한 실정이다”며 “지자체와 경찰청은 사전지문등록제도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